건강정보
[질병이야기] 대장내시경, 장이 깨끗해야 검사도 깨끗해요!

건강검진 때 꼭 한 번쯤은 받게 되는 대장내시경은 대장 안의 용종이나 염증을 찾아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장을 깨끗이 비우는 게(장 정결) 어렵다고 해서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이 힘들죠. 특히 대장암처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은 장 정결 상태가 결과의 신뢰도를 좌우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장을 비우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장 정결의 중요성과 장 정결제의 종류·특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 대장내시경 준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숙련된 의료진이라도, 장 안에 내용물이 남아 있다면 병변을 정확히 관찰하기 어려운데요. 작은 용종이나 염증은 남은 변이나 거품에 가려져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어, 실제로 이런 이유로 재검을 받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번거로운 준비과정을 한 번 더 해야 하는 것이죠.
반대로 장이 잘 정리된 경우에는 검사 속도와 정확도가 모두 높아지고, 조기 발견 가능성도 크게 높아집니다. “검사보다 준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은 단순한 강조가 아니라,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받을 땐, 장 정결제 복용을 단순한 사전 과정이 아닌 검사의 첫 단계로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장 정결제는 어떻게 장을 청소하는 걸까? |

장 정결제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으로는 폴리에틸렌글리콜, 황산마그네슘, 황산칼륨, 황산나트륨 등이 있는데요. 이들 성분은 장 안에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묽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형은 가루약(분말형)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익숙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루약은 물에 타서 일정량을 마시는 방식인데요. 장 전체를 빠르게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신속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짠맛이나 식염수 같은 풍미 때문에 입에 맞지 않으면 먹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약을 물에 타서 마신 뒤 그만큼의 물을 추가로 마셔줘야 해서 복용 과정이 번거롭죠. 그렇다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장 정결제도 점점 선택이 늘고 있습니다. 알약형의 가장 큰 장점은 복용이 훨씬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물과 함께 정해진 수의 알약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복약 방법이 직관적이고 부담이 적습니다. 가루약 특유의 짠맛이나 구토감에 민감한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죠.
그러나 시중의 알약들은 크기도 꽤 크고 한 번에 많이 복용(최대 14알)해야 하므로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그래도 최근에는 정제 크기를 줄이고 갯수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형 개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이런 단점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 정결제의 복용 편의성은 검사 성공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끝까지 잘 먹을 수 있느냐”가 장 정결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장 정결제를 선택해 끝까지 잘 복용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편안하면서도 확실한 검사를 위해 내 몸에 맞는 장 정결제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콘텐츠 활용 시에는 출처(JW중외제약 홈페이지)를 반드시 표기해 주십시오.
관련글
-
[질병이야기] 자주 피곤하고 창백한 우리 아이, 혹시 빈혈일까요? 2025-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