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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 작은 방심이 큰 고통으로! 노로바이러스를 막아라!

건강정보

[질병이야기] 작은 방심이 큰 고통으로! 노로바이러스를 막아라!

2025-01-24

 

추운 겨울이 되면 독감과 함께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노로바이러스’. 이 바이러스는 흔히 ‘굴’을 잘못 먹으면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더 다양한 원인이 있고 감염을 막는 확실한 방법 또한 존재한답니다. 이번 질병이야기에서는 노로바이러스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알아보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노로바이러스, 왜 걸리는 걸까? |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사람의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웍(Norwalk) 지역의 집단 식중독 사태 때 처음 발견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발병이 보고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는 아닌데요. 대한민국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통계를 보면 12월 마지막 주에 279명이었던 환자 수가 올해 1월 2주차에는 360명으로 불어났어요.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던 2020년 1월 3주차 353명보다 많은 수치예요.

 

겨울에 감염자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바이러스가 유독 추위에 강하기 때문이에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부터 영상 60℃까지는 거뜬히 버틸 수 있고, 약 5℃에서 활동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즉, 겨울의 차가운 바다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이죠.

 

 

노로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이에요. 흔히 차가운 바다에서 채취하는 ‘굴’이 대표적인 위험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조개나 생선회에도 바이러스가 붙어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익히지 않은 모든 종류의 음식(채소, 육류)에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어요. 다만, 보통 상한 음식을 통해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식품의 부패와 상관이 없는 비세균성 바이러스예요. 눈으로 보거나 냄새를 맡았을 때 아무 이상이 없는 신선한 음식에도 바이러스가 붙어있을 수 있어 피하기도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요.

 

두 번째 감염경로는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이에요.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사람과 직접 몸을 접촉하거나, 그들의 토사물, 대변, 타액 등을 흡입했을 때 감염되는 것이죠. 분변은 유동성 고체니까 먹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는 토사물에서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증기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감염이 될 수 있어요.

 

 

 

| ‘시간이 약’인 노로바이러스 |

 

 

많은 사람들이 노로바이러스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 증상이 특히나 급격하게 나타나고, 큰 통증과 고생을 동반하기 때문이에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소 몇 시간부터 최대 48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와 설사예요. ‘배가 아픈 것 같다’, ‘토할 것 같다’는 느낌이 발생하자마자 아주 잠깐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구토와 설사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 횟수도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하루에 수차례에서 수십 차례 반복돼요. 그뿐만 아니라 멀미와 어지럼증, 두통, 발열, 오한 등 몸살과 유사한 증상도 함께 나타나기도 해요.

 

아쉽게도 아직까지 노로바이러스에는 특정한 치료제가 없어요. 바이러스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때까지 증상을 겪으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진정한 의미의 ‘시간이 약’인 바이러스예요.

 

다만,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완화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두통이나 근육통이 심하면 아세트 아미노펜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지사제나 위장약을 복용해서 복통을 줄일 수 있죠.

 

한편, 구토와 설사는 심할 경우 탈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자주 섭취해주어야 해요. 증상이 심해지면 응급실에 내원해 수액 처방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노로바이러스 예방의 핵심은 ‘손 씻기’ |

 

 

노로바이러스는 ‘입’으로 유입돼 감염증상을 일으켜요. 따라서, 입 근처에 바이러스가 접근조차 못 하게끔 막는 것이 중요해요.

 

▶ 손 씻기
손은 우리 입에 가장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신체부위인 만큼 잘 씻는 것이 중요해요. 단순히 물로만 씻거나, 손 소독제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는 것이 좋아요. 특히 음식을 조리하기 전, 음식을 먹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꼭 손을 씻어주세요.

 

▶ 감염자 근처에 가지 않기
가족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요. 오히려 구토할 때 등을 두드린다거나 위로하려고 가까이 갔다가 여러분까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감염자들과는 생활공간을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 좋고, 마실 물과 간단히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 마음만 전해야 해요.

 

▶ 함께 쓰는 물건과 공간 소독하기
공간 분리가 쉽지 않은 화장실, 부엌 등은 항상 청결하게 소독하는 것이 좋아요. 구토물이 묻은 변기는 락스로, 사용한 식기류 등은 모두 세제를 활용해서 깨끗이 씻어주세요. 손과 마찬가지로 알콜 성분의 세정제는 효과가 없으므로 세제나 비누로 청소해야 해요.

 

▶ 음식 익혀먹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85℃ 이상의 열로 60초 이상 가열해서 먹으라고 권고하고 있는데요. 아쉽지만 생으로 먹을 때 풍미가 살아나는 굴, 생선회는 피하는 것이 좋겠죠. 해산물뿐만 아니라 채소와 육류 역시 익혀 먹는 것이 좋고, 생으로 먹을 경우에는 식품용 세척제를 사용해서 씻어주는 게 예방에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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