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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환자를 생각하다” … 복약 순응도와 환자 삶의 질 함께 높이는 JW
성분이 약효를 결정하는 단 하나의 요소는 아니다. 효과가 탁월하더라도 복용이나 투약이 괴로워 환자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긴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오늘날 제형과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제형의 개발, 투약 방법의 개선은 오롯이 환자를 위한 것이다. 좋은 약을 불편함 없이 복용하는 것. 삶의 질을 높이는, 이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목표를 위해 JW는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 “먹기 쉬운 약이 효과도 좋다” … 탈모치료제 제형 크기 줄여 리뉴얼 출시한 JW |
JW신약이 탈모치료제 ‘두타모아정’의 제형 크기를 축소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기존 △가로 1.53㎝ △세로 0.82㎝ △두께 0.62㎝ 알약 크기를 △가로 1.4㎝ △세로 0.71㎝ △두께 0.47㎝ 사이즈로 축소해 약 40% 부피 축소와 함께 목에 걸리는 느낌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하루 한 알씩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탈모치료제의 특성 상, 복약편의성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번 리뉴얼 출시를 통해 환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JW의 두타스테리드 제제 제형 개선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JW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두타스테리드 제제의 ‘정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두타스테리드 제제는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 때문에 제형을 만들기 어려워 연질캡슐 형태로만 개발되어 왔다. 하지만 연질캡슐은 복용 시 입 안이나 식도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아 일부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해왔고, 압력이 가해질 경우, 피막 파열로 인한 내용물 유출 우려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JW의 정제 개발 성공이 당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JW중외제약의 앞선 제제연구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SMEDDS : Self Micro-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이 있었다. 경구로 복용하는 대부분의 약물은 물에 녹은 후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두타스테리드는 물에 잘 녹지 않아 정제화가 특히 어려웠었다. 이처럼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을 물에 쉽게 녹게 하는 기술이 바로 ‘가용화 기술’이다.
SMEDDS는 계면활성제 성분과 오일을 특정 비율로 배합해 약물을 녹인 후 다시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제조된 정제는 체내 투여 시, 소화액에 의해 희석된 후 표면에 미세방울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약물이 녹아있는 상태로 전달돼 소화기관에서 쉽게 흡수된다. JW중외제약은 이 기술을 적용해 두타스테리드 제제를 흡착제에 흡착시켜 고형화함으로써 정제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 … 복약 순응도 개선 위한 JW의 노력 |
새로운 제형의 개발만큼 여러 약제를 하나로 합친 ‘복합제’의 개발 또한 JW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약제들과의 결합을 통해 효과와 편의성을 한 번에 개선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고혈압치료제 성분 ‘발사르탄’을 더한 ‘리바로브이’를, 이어 2018년에는 또 다른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출시하며 처방 범위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3제와 4제 복합제까지 개발을 추진하며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경구치료제 뿐 아니라 주사 방식의 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헴리브라는 주 2~3회 정맥주사 방식으로만 투여가 가능했던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까지 주사 빈도를 낮춤과 동시에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으로 개선해 평생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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