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질병이야기] 추운 겨울 대비 건강 관리, 내 몸도 ‘월동 준비’ 필요
11월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며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뚝 떨어진 기온은 계절의 변화를 더욱 실감하게 하며,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면역력이 쉽게 약해지기 마련인데요. 기온이 낮아지고 공기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는 감염병과 호흡기 질환, 피부 건조증 등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체온 유지와 면역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다가오는 추위에 대비해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월동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 추운 날씨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 ‘독감’과 ‘기관지염’ |
겨울철 대표적인 감염 질환은 감기와 독감입니다. 감기는 약 200여 가지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코막힘, 재채기, 목 통증, 약간의 열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동반합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38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철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1월경에 미리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백신은 면역 형성에 약 2주가 걸리므로, 독감 유행 시기 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개인위생 관리는 필수인데요.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팔로 가리는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기 쉬워 기관지염이나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미세먼지가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기관지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생기며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천식은 공기의 찬 기운에 의해 기도 수축이 일어나면서 숨이 가빠지거나 기침이 악화되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기관지염과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요. 또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찬 공기가 직접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이나 공기 청정기를 활용해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날씨에 피부 질환 예방도 필요 |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 피부 건조증과 아토피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의 수분 손실이 빠르게 일어나고, 이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들은 가려움이 심해지고 피부가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실내 습도를 조절해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워나 목욕 시에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며,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통해 피부의 건조함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낮은 기온과 습도 변화는 관절과 근육의 경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관절염이나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이나 기존에 관절염이 있던 사람들은 겨울철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운 날씨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경직시키며, 이는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관절염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옷을 입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에 일어나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유익합니다. 더불어 무리한 운동보다는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요가, 근력 운동을 통해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한 월동 준비 방법 |
◎ 따뜻한 옷차림으로 야외활동 대비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체온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보온성을 고려해 목도리나 장갑, 모자를 착용하고, 신체의 열이 쉽게 빠져나가는 머리와 손, 발 등을 잘 보호해야 합니다. 더불어 실내에서도 몸이 추위를 타지 않도록 따뜻한 옷을 입고,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셔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분 보충
추운 날씨에는 면역력 유지를 위한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중요합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꾸준히 물을 마셔 몸속 수분을 충분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실내 습도 관리
난방이 켜진 실내는 쉽게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호흡기 점막과 피부가 건조해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거나, 실내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어 건조함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규칙적인 운동과 체온 유지
겨울철에는 실외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운동 부족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며, 면역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온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간단한 실내 운동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하면 겨울철 면역력 강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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