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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 ‘환절기 면역력’, 도대체 왜 중요하단걸까?

추위가 물러나고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때만 되면 미디어에서는 ‘환절기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며 다양한 비법들을 알려주곤 하는데요. 그런데 정작 왜 중요한지, 어떻게 높아지는지 제대로 설명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번 질병이야기에서는 왜 환절기 면역력이 중요한지, 그리고 흔히 알려진 면역력 강화 방법들이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확히 알려드립니다.
| 환절기만 되면 면역력 타령? |

면역력이란, 외부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우리 몸 안에 침투했을 때, 이를 방어해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면역력이 강하면 각종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줄고, 설령 걸리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약한 세균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고, 더 많이 아프거나 잘 안 나을 수도 있죠.
특히 환절기에 면역력이 더 쉽게 떨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신체의 ‘항상성’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여러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는데요. 일교차가 크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의 활동이 둔해집니다.
둘째, 날이 풀리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노출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겨울방학 동안 집에만 있었던 유아, 청소년들이 개학 후에 특히 더 잔병치레를 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처럼 환절기는 면역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면역력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감기, 볼거리 같은 유행성 질환뿐만 아니라 장염, 피부 질환, 알레르기 질환까지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잠만 잘 자도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하는 이유? |

으레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마치 교과서 같은 설명이 나오곤 합니다. 이 방법들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단순히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따라 하기보다 각 방법이 면역 체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잠을 7~8시간 이상 자야 하는 이유
잠을 자는 동안 몸속의 면역 세포(특히 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바이러스와 세균을 공격하는 능력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서 면역 반응이 둔화되어 감염병에 더 취약해집니다.
✅ 하루 30분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적절한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게 되는데요. 이때 혈액 속 면역 세포가 몸 곳곳을 돌아다니며 감염을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과도한 운동보다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골고루 식사해야 하는 이유
면역력을 높이는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비타민C, 비타민D, 프로바이오틱스가 자주 언급됩니다. 이 성분들이 면역 세포의 활동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필수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 비타민C: 백혈구 활동 촉진, 활성산소로부터 세포 보호
◇ 비타민D: 면역 세포를 조절해 과도한 염증 반응 방지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유익균이 많아야 면역 반응이 원활
✅ 습도를 40%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
우리의 호흡기는 자연적으로 점액층을 형성해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공기가 건조하면 이 점액층이 약해지면서 보호 기능이 약해지게 됩니다. 또, 바이러스는 습도가 낮으면 수분을 머금지 못하고 가벼워져 공기 중에 더 오랫동안 떠다닐 수 있습니다. 반면 습도가 적절하면 수분을 흡수해 무거워지고 바닥으로 가라앉아 감염 위험이 줄어듭니다.
✅ 하루 2~3회 환기해야 하는 이유
감기,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는 미세한 입자(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을 떠다닙니다. 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면 이러한 입자들이 바람을 타고 외부로 날아가 버리게 되므로 실내 바이러스 농도가 낮아집니다.
환절기일수록 몸은 기온 변화에 적응하느라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그 과정에서 면역 체계가 흔들리기 쉬운데요. 이 시기에 면역력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뜻하지 않은 불청객들이 찾아오게 됩니다. 날씨가 따뜻하다고 방심하지 말고, 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작은 습관부터 실천해 보세요. 그렇게 쌓인 면역력이 올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는 가장 확실한 기초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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